하조대 전망대 스노클링 하기에 너무 좋은 곳 (3일 전 스노쿨링 다녀온 후기)

며칠 전에 하조대 전망대에 스노클링 하러 다녀왔습니다. 워낙 스노쿨링 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명성이 자자한 곳이 였는데, 여름 피서 성수기 시즌에는 사람이 워낙 많기에 미리 다녀왔습니다. 직접 다녀와 보니 핫플레이스가 될만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강원도 스노클링 핫플레이스


강원도에서 스노클링 포인트로 유명한 곳들은 몇 군데가 있습니다.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우는 장호항 포인트, 돌 주변으로 많은 물고기를 볼 수 있는 갈남 해수욕장 등이 유명한 편입니다. 그 중에 양양에서 이러한 곳을 찾는다면, 단연코 이 곳이 빠질 수 없습니다.



스노쿨링 하기 좋은 이유

스노쿨링 하기 좋은 곳은 몇 가지 이유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먼저 물이 맑아야 합니다. 물이 맑기 위해서는 물(해류)의 흐름이 없어야 합니다. 아무리 물이 맑아도 바닷물의 유속이 빠르다면 물 속에 있는 다양한 부유물들이 시야 확보를 방해합니다. 스노쿨링은 수영을 하는 것이 아닌 물 위에 둥둥 떠있는 레저 활동입니다. 그렇기에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는 다면 이러한 레저 활동을 하기에 적합한 곳이 아닙니다.

적당한 수심과 모래의 조합이 중요합니다. 수심이 낮은데, 바닥이 모래라면 마찬가지로 시야 확보가 전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심이 2~3미터 이상 나와준다면 물 위에서 사람이 움직여도 모래 등이 흩날리지 않기 때문에 물 위에서 구경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됩니다.

어패류 등이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물이 맑다고 해서 스노클링 성지가 될 수는 없습니다. 단순히 물 속만 보는 것이 아니라 물 속의 다양한 생명체를 보는 즐거움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들이 모두 부합되어야 스노클링 성지 또는 ‘핫플레이스’라 불리우게 되는데, 이곳이 이러한 조건들을 모두 수용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즐거움을 얻기 위한 코스 추천



하조대 전망대의 두가지 코스


이곳에서 스노쿨링을 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부근 해수욕장에서 오른쪽 방파제를 따라서 수영을 하다가 안쪽으로 진입하는 코스와 하조대 전망대에서 바로 물속으로 들어가는 코스가 있습니다.

여름 성수기 시즌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에 도착해서 바로 물 속에 들어가기가 힘듭니다. 물 속을 볼만한 포인트는 사람들이 모두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해수욕장에서 방파제 우측으로 돌아서 진입하면 됩니다.

이곳은 바다는 모두 시야 확보가 되는 곳이라 어디에서 시작을 하던 좋습니다. 하지만, 더 멋진 광경을 찾는다면 가운데 부분 보다는 정면으로 보이는 돌섬 부근이 좋습니다. 해류도 약한 편이 여서 무난하게 이동할 수 있는데, 이쪽 바다 아래에는 물고기들이 상당히 많이 서식합니다. 그래서 스노쿨링의 즐거움을 느끼기에 충분한 편입니다.



하조대 전망대 코스별 단점


단점도 있습니다. 바다에 들어가기 좋은 곳들 부근에는 낚시꾼이 많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2번을 가는 동안, 2번 모두 낚시하는 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럴 때는 무척 난감한 상황이 발생됩니다.

낚시꾼들이 던져 놓은 낚시줄이 여기저기 보이는 상황에서 그쪽을 피해서 이동하다 보면 다른 사람과 부딪히게 됩니다. 여러가지 상황들을 예측해 보건데, 이 곳에 가게 된다면 바로 정면으로 보이는 돌섬으로 이동하던가, 우측 석벽을 따라 이동하며 물 속을 구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가지 상황들을 조합해 볼 때, 제대로 물 속을 탐험하는 시간을 가질려면 오후보다는 오전이 좋습니다. 낚시하는 사람 외에 물에 들어가는 사람도 적기에 여유롭게 유영하기 좋습니다.



필요한 장비는?


한편 물 위에서 빠르고 편하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장비가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물안경(mask)이 있어야 물 속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물 속에 얼굴을 넣고 있는 상태가 지속되기에 호흡을 할 있는 도구도 필요합니다. 이것은 물 속에서 호흡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대롱입니다. 이 두 가지만 있어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덧붙이자면, 두 가지가 합쳐서 나온 ‘풀페이스 마스크(full face mask)’ 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분실의 가능성도 적고 사용하는데 무척 편리하기에 많은 분들, 특히 어린이들이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또한 조금 더 자유롭게 물 위에서 이동을 하고 싶다면, 오리발을 추천합니다. 프리다이빙 전용 오리발은 ‘롱핀’ 이라 불리 우는 제품인데, 상당히 고가의 제품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물 속에서 추진력을 얻기 위한 장비이기에 적합하지 않고 핀이 짧은 숏핀을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숏핀은 다른 사람과 크게 부딪칠 가능성도 적기에 사용하기에 무척 편리합니다.

즐거운 시간을 마쳤다면, 수영 타올 등의 큰 수건을 준비하는 것도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아무리 더운 날씨에 물 속에 들어간다 해도 나오면 금방 추워집니다. 또한 바다에서 놀다 보면 수분이 부족하기에 물을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러한 장비들은 처음 도착한 지점 부근에 접이식 의자 또는 돗자리를 펼쳐 놓고 자리를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 속에서 멋진 영상을 담을 수 있는 방법은?


찐 후기

사실 두 번에 걸쳐 이 곳을 방문하면서 매번 즐거운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물 안에 작은 복어부터 다양한 물고기들과 군소, 성게 등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본인도 모르게 몰입하게 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됩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시작됩니다. 충분히 필요한 준비를 하시어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